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수탁고가 5천억원을 넘는 초대형 주식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이 대체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수탁고 10억원 이상인 385개 성장형펀드를 수탁고 규모별로 분류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수익률을 조사
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펀드 가운데 수탁고 5천억원 이상인 13개 펀드(수탁고 총액 14조9천277억원)의 평균 수익률은 0.25%에 그쳐, 5개 규모별
분류 그룹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1천억원 이상 5천억원 미만인 53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44%, 500억원∼1천억원인 경우는 1.23%를 기록했다. 또 수탁고 100억원∼500억원 수준인 90개 펀드는 평균 1.77%의 수익을 기록, 규모별로 분류한 유형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뛰어났다. 반면 10억원∼100억원 규모의 216개 펀드는 평균 0.62%로 다소 부진했지만, 1천억원 이상인 대형펀드에 비해서는 성적이 좋았다. 주요 편입대상 종목의 시가총액 규모 면에서는 중형주가 가장 부진했고, 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냈다. 투자대상 종목이 주로 시장 시가총액 순위 상위 1% 이내에 속하는 초대형주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0.41%에 그쳤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1.42%, 중형주 펀드는 -0.60%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 펀드는 연초 이후 7.8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스타일별로는 성장형이 부진했던 반면, 가치형이 비교적 뛰어난 수익률 방어 능력을 보였다. 올해 증시에서 정보기술(IT) 관련주 등 성장주들이 부진했던 반면, '장하성펀드' 등의 출현 이후 가치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결과다. 가치주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74%로 성장형 평균치(-0.08%)를 웃돈 반면, 성장형 펀드는 -6.23%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적절히 배분한 혼합 스타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1%였다.
◇모든 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26일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대비 지난 22일 기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순자산총액 1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주식편입비율 70% 초과) 155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가 무려 -24.12%의 수익율로 최악이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21.44%),알리안츠운용의 ‘베스트중소형주식1’(-19.07%),KB운용의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1’(-18.8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자산운용사들의 1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역시 -13.24%로 코스피지수 변동률 -11.03%보다 2.21%포인트나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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