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분기마다 실적을 공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의 증권거래소들이 2009년까지 회계기준을 바꾸지 않는 기업들은 상장폐지할 방침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회계기준을 바꾸면 유럽에 상장된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예정보다 앞당겨 회계기준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회계기준원은 △2009년부터 원하는 기업들에 한해 △2011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해 △2013년부터 나머지 상장기업들에 IFRS를 시행하도록 하는 `회계기준변경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1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9년부터 회계기준을 국제기준(IFRS)으로 바꿀 계획이며 내부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도 2009년 전후로 회계기준을 IFRS로 바꾸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런던에 상장돼 있고 LG전자는 런던, 룩셈부르크에 동시상장돼 있어 IFRS로 기준을 바꾸지 않으면 현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 파이낸셜타임스는 소니 등 30여 개 일본기업들이 회계기준 변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다고보도했다.
새롭게 바뀌는 회계기준은 연결 기준으로 회사의 실적을 매분기 공시토록 했다 .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적자가 나는 자회사를 많이 보유한 흑자회사의 경우 법인세를 적게 낼 가능성도 있다 . 또 부동산이나 유ㆍ무형자산의 경우 취득가액이 아니라 공정가액으로 평가해 재무제표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유럽에 상장된 국내 기업들은 KT&G, 현대제철 등 룩셈부르크에 상장된 12개사와 하나투어, 금호타이어 등 런던에 상장된 13개사가 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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