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다 못한 대접을 당하는 종목에 믿고 투자하라.' 한국판 '다우지수의 개' 종목들이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의 개(Dogs of Dow)는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 중에서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10개 종목. 다우의 개 중에서 가격이 낮은 5종목을 '다우의 작은 개(Small Dogs of Dow)'라고도 한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우량하지만 주가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아 '개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종목을 찾으라는 얘기다.
투자 방법은 간단하다.
증권사들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 중에서 전년도 배당금과 전년도 말 종가를 기준으로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10개 골라낸다.
이후 1년 동안 보유한 뒤 연말이 되면 다시 동일한 기준으로 종목을 찾는 식이다.
올 초 한국판 다우의 개 10종목을 발굴한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3월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2006년 종가 대비 7%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6%포인트의 추가 수익을 거둔 셈이다.
정 파트장이 제시한 10개 종목은 LG화학, KT&G, 포스코, SK, 대구은행, LG전자, 신한금융지주,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KCC 등이다.
그는 "많은 개인투자가들이 검증도 안 된 '들개' 종목에 투자해 손실을 보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최근 120일간 거래량이 많은 종목 상위 15개는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신기술개발, 인수ㆍ합병(M&A) 관련, 자원개발 관련 등 테마주가 대부분이었다.
이들 1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2%에 달했다.
정 팀장은 "적어도 개는 주인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다"며 한국판 다우의 개 10종목을 매수해 장기 보유해 보라고 권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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