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1.08%)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나라는 어떨까?
한국의 Babyboomer들은 통상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1세대로 분류하며 인원 규모는 8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총 인구의 16.8%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으로, 57세를 퇴직연령으로 가정할 때 2012년 이후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나 조기퇴직 등 고용시장 여건으로 볼 때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다. 미국,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가 상대적인 혜택을 누린 것과 달리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소위 <낀 세대>로서 준비 안된 퇴장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이 과연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 미래에셋투신운용 김경록 대표는 한국 인구구조 변화와 자산시장 전망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를 연간 90만 명 이상의 출생아가 태어난 1958년에서 1974년까지로 넓게 잡을 때, 초기 Babyboomer들이 퇴장하더라도 뒤에 받쳐주는 세대가 있어서 현재 33세에서 49세의 중년층을 이루고 있는 이들 Babyboomer(1,600만 명 추산)가 상당 기간 동안 강력한 경제 그룹을 형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경제의 중심 계층으로 자리잡을 기준 연령대(40세-59세)로 신규 유입되는 인구가 향후 10년간 연 평균 3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판단할 때, 이들의 행보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추동할 것이라는 것. 따라서 Babyboomer들의 고령화는 위기임과 동시에 자산시장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김경록 대표의 결론이다.
총 자산 62조 4천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7,800만 명의 Babyboomer를 상대로 벌이는 미국기업들의 치열한 내수시장 쟁탈전이 시작된 지금, Babyboom 세대로 보면 10년 정도 시차를 두고 있지만 경제적 변수와 환경이 다른 우리 나라의 10년 후 미래를 동일한 맥락으로 추론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인구구조와 자산시장의 변화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사실이지만 변화의 패러다임은 각 나라 마다 상이할 수 밖에 없다.
60년대의 진취적 문화를 통해 성장한 미국의 Babyboomer들이 유연한 사고와 열정적 태도를 유지하며 오래 사는 삶보다 더 나은 삶(Well-being)을 추구하고 있다면, 한국의 Babyboomer들은 사회 중심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과 고용에 대한 불안감, 열악한 재무구조 안에서 곧 다가올 고령화 사회의 파도와 맞서야 하는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더라도 그 차이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들 Babyboom 세대의 트랜드가 미래 경제의 큰 흐름을 만들어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만일 귀하가 다가올 미래의 부의 흐름을 통해 뭔가 의미있는 비지니스를 하고자 한다면, 이들 Babyboom 세대가 지닌 가치관과 Lifestyle, 생활과 문화의 핵심Code를 읽을 수 있는 눈을 키우길 바란다. 미래의 금맥을 캘 수 있는 지름길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