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증권사에서 약 5년정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약 8년 년정도의 주식 경험이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지금은 손 털고 미국에서 맘 잡고 공부하고 있고 조금만 합니다. 방학해서 시간도 있고, 최근에 200백정도로 한 종목을 샀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저의 경험담을 통해서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전 1998년 제대하고 1999년 3월에 모 증권사에 입사했습니다. 대학은 서울의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 나왔습니다. 입사전에 삼성전자등의 주식으로 300만원을 500마원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객장 영업 나갔을 때 참으로 떨렸습니다. 당시 300만월을 이미 500만원으로 불린 상태였습니다. 저축계좌트고 제 주식거래를 시작했죠. 물론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1] 99년부터 코스닥이 불타올랐습니다. 사면 먹는 장이었습니다. 당시 동기를 통해 벤트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5만원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크게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사는 좋다고 느꼈지만 이미 시장에서 주식가격이 반영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사다가 단타만 몇 번치고 그만 뒀습니다. 근데 이틀후부터 신약개발소식과 함께 30만원 갔습니다. 완전 고평가란 걸 알고 있었지만 그냥 올라가더군요. 다음부터 새롬기술이 나오고 난리났습니다. 분명 회사의 가치는 전혀 아닙니다만 주식은 그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이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코스닥을 안 믿고 거래소에서만 거래하다 상당기간 고전했습니다. 손님들도 코스닥 하자고 하더라구요. 손님들 말렸습니다. 결국 원성만 무지하게 들었습니다. 아무리 쓰레기 주식이라도 갈때가 있습니다. 반면 좋은 주식도 내팽겨칠때가 있죠. 이 때 어떻게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당시 코스닥은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때가 안탔던 세계였습니다. 그랬기에 거의 모든 종목에서 세력들이 있었고 한가닥씩 했죠. 그리고 많은 종목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제가 배운게 있습니다. 장기간 사람들의 이목을 받지 못하다가 (한번도 큰 시세를 낸 적이 없다는 뜻이며 최소 1-2년 입니다.) 주목을 받으며 갈때는 매우 고평가 되어있어도 망하지만 않는다면 한번 붙어도 좋다는 겁니다. 그러나 반드시 초기에 붙어야 하고 (초기가 아니면 반드시 포기하세요.) 욕심을 버리고 계속적인 분할매도로 (한 20% 수익났어도 무조건, 저는 보통 이런 주식은 20% 먹은 후 5일에서 10일에 걸처 분할매도 합니다. 위험을 철저히 줄이는 의미죠. 어느날 갑자기 거래없이 하한가 맞을 수도 있으니깐요. 그래도 수익은 70-100% 나더군요.)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욕심을 버려야 하구요. 다른 예로 진웅 (지누스) 를 들수 있습니다. 제가 이 때 이 종목으로 결국 5천만원까지 만들던 기억이 나는군요. 1년만에 10배 났죠. 500만에서 5천만. 이 때는 제가 정보가 있었기에 3만원에 들어가서 10만 2천원에 털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쓰레기 주식되고 상장폐지 되었죠. 제가 받은 정보 말고도 이 주식은 워낙 장기로 횡보했기때문에 최소 10배 간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산거죠. 그리고 6천원에서 출발해서 16배 시세가 난거죠.
[2]둘째가 번 돈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입니다. 증권사에 근무하다 보니 매매를 자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손님들 계좌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제 저축계좌로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5천만원 벌었습니다. 1년만에 10배 수익 났죠. 문제는 그 후부터였습니다. 코스닥 장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기억으로 270정도 넘어서면서 깨졌습니다. 아주 박살이 났죠. 저는 그런장에서도 영업약정을 맞추기 위해 매매를 합니다. 결국 박살났죠. 수수료에 매매손까지 정말 인생이 무너지는 느낌이 나더군요. 당시 유학자금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제가 배운것은 돈이 정말 여윳돈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돈이라면 그 돈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못번다는 것입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을 해야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확률이 훨씬 크다는 겁니다. 마음이 흔들려서죠. 자신이 알고있는데로 컨트롤 못하고 잦은 매매를 반복하다 손해봅니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쉬든가 총 투자금액의 5% 정도만 투자하면서 시장의 감각을 유지하세요. 시장을 쉬면 감각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저는 장이 좋으나 나쁘나 계속 시장에 남아있는 것을 권합니다. 단 투자액을 왕창 줄여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승부를 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국 5천만원은 (2000년) 퇴사할 때, 즉 2002년 봄에 300만원까지 줄었습니다.
[3]주식을 매수할 때는 철저히 자기의 확신이 설 때만 매수해야 합니다. 이 때 종목과 시기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목은 사실 찾으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종목은 그냥 주변사람들한테 들어도 되고요, 솔론이나 팍스넷등의 사이트에서 고르셔도 됩니다. 여기에 올라오는 종목들은 다 이유가 있겠죠. 단 ars방송은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이익을 본 사람도 주변에서 여럿 봤지만 그들은 방송sale을 통한 자기네들의 수익이 목적이지 고객이 돈을 벌게 하는 게 첫번째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죠. 문제는 들은 종목들을 잘 분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회사내용을 잘 보고, 회사가 안 망하고 왜 사람들이 추천하는가를 생각하세요. 즉 재료와 기본적 분석을 병행해야 하며 여기에 기술적 분석을 합해야 합니다. 이 세가지는 해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재료는 실현가능하고 사실이어야 하며 상식에 부합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기본적 분석인데 영업이익과 순익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망하겠다 하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세 째는 기술적 분석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거래량과 5일 20일선을 중요시 여기며 보통 주봉과 월봉에 기초해서 일봉을 봅니다. 주봉과 월봉을 보는 습관을 갖으시면 크게 도움이 되 실 겁니다. 이런 것들은 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단 그것을 깊이 깨닫는데 까지 수업료를 지불하실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확신있게 산 종목은 언제 매도할지도 거의 확신이 있습니다. 사실, 소문듣고 샀거나 그야 찍어서 산 종목이 언제 팔지 모르는거죠. 산다면 거기에 대한 이유를 최소 3가지 이상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겁니다. 확신을 갖고 샀으면 기다리세요.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생업에 충실하실 것을 권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전업 투자를 반대하는 이유가 기다리기가 매우 힘들다는 겁니다. 주식은 평생 할 수 있는데 뭐하러 그를 위해 귀한 인생을 허비합니까? 단 이 때 분할매수 하세요. 아무리 자기가 확신을 갖더라도 실수가 있는 법이니 말입니다. 보통 3-5종목을 권합니다. 저는 3종목 이상은 안합니다. 과거 지점장 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주식이 없어서 주식 못사냐, 돈이 없어서 못사지!!" 세상에 깔린게 주식이므로 조급하지 마시고요, 사고 싶은 주식을 못사게 되면 잊으십시요. 나중에 얼마든지 그와 같은 주식을 살 기회가 있을 겁니다.
[4] 승부.. 주식을 하다가 정말 승부를 걸 때가 있을 겁니다. 승부란 나의 생명과 가족들, 내 명예 모든 것을 걸어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를 말하는 겁니다. 제가 회사를 나오고 그 해 미국에 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조금 주식을 했지만 공부가 워낙 급했기에 잘 신경 못썼습니다. 기억하십시요. 항상 자신의 생업이 우선이요, 가족과 친구가 우선입니다. 그 다음이 주식이지요. 하루는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는데 SK사태가 나오더군요. 혹시나 하고 봤더니 만원언저리 횡보하다가 무너져서 7천원에 걸려있었습니다. 저는 그 날 SK의 거의 모든 뉴스를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매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봤습니다. 외국인들이 사더라구요. 또한 이것이 SK의 영업력하고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그래프를 봤더니 역사적 저점이었습니다. 장기 횡보국면에서 한 번 더 빠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이건 전형적인 대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IMF때 그랬고, 911사태때도 그랬죠. 위태위태 하면서 바닥에서 횡보하다가 한번 확 빠질 때, 반드시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 큰 시세가 폭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핵심 주주가 바뀌는 상황에서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시 계좌에 있던 돈을 모두 동원해 샀습니다. 당시 평균단가 7천원에 3370주를 샀습니다. 약 2천정도 있었죠. 그리고 그냥 묻었습니다. 나중에 5만원대에 팔았습니다.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사실 공부하느라 바빠서 시세 볼 기회도 없었는데 오히려 잘 되었죠. 승부를 걸었을 때는 이에 대한 보상이 있을 때가지 버티는 겁니다.
저는 SK팔고 쉬다가 얼마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국 시장이 폭발한다는 이야기는 그전부터 들었지만 제가 준비가 안돼었기 때문에 쉬었죠. 지금은 200만원 갖고 시작합니다. 보잘것 없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최근에 시장에 있지 않았으므로 시장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잘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에 조금만 합니다. 그리고 한 종목 샀습니다. 거래소에 있는 주식인데 반도체 업종입니다. 때가 안탄 주식이더군요. 재료는 없습니다. 다만 재무구조는 매우 우수하고 그래프 좋습니다. 지금 바닥권이고요. 이건 3개월내지 1년보는 주식입니다. 제가 주식을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런거 골랐습니다. 아, 제가 골랐지만 이곳저곳에서 추천 나오는 종목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분석하고 확신이 들었기에 산겁니다. 제가 종목을 고르는 시간에 다른 사람이 추천한 종목을 잘 분석하는게 저한테는 시간과 노력을 더 효과적으로 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쓰려고 했는데 잘 안돼네요. 이제 주식경력 9년차가 되는군요. 솔직히 많이는 아니지만 (말 그래로 조금) 돈 벌었습니다. 손실 안난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새해에는 손실 없이 다 대박맞으시실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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