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 옵션시장에 뛰어든지 꼭 만 2년이 되어가네요. 어찌보면 짧은 시간이고
어찌보면 긴 시간이지만 그동안 짧은 환희와 더불어 긴 설움과 좌절을 겪고 수차례나
이곳을 떠나길 결심했지만 그 미련때문에 다시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최근 큰 타격을 입고
오늘 남은 자금을 가지고 마지막 결전을 치루었습니다. 마지막임을 직감해서인지 내심
큰변동성이 나와서 화끈한 결전을 치뤘으면 했는데 지루한 장으로 마감했네요.
물론 남은자금 인출하여 친구들 불러놓고 계집끼고 거하게 술을 마셨을 수도 있지만
그랬다면 작은 미련이 남아서 조만간 다시 돌아왔겠지요. 오늘 마지막 결전...
역시 패배였습니다. 오히려 후련합니다. 오늘 만약 작은 승리를 거두었다면 또다시
이곳을 떠나는 날이 연장되었겠지요. 그러나 한가지 가슴아픈건 예전에 친형에게
빌려줬던 300백만원을 잊고 있다가 오늘 형이 준다길래 한사코 사양을 했는데...
형제일수록 돈관계는 더 깨끗해야한다며 한사코 형이 돌려준 그 300백만원을 오늘 이곳에서
같이 날렸다는 것입니다. 형제간의 깨끗한 돈거래, 신뢰, 믿음도 좋지만 받지않아도 될
돈을 받게되어 기어코 이곳에 갖다바친 제 자신이 참 밉습니다. 순순한 제돈 3천만원보다
형이 돌려준 300만원을 잃은 것이 더 가슴이 아프네요.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군대에서 2년2개월동안 육체적인 고통을 겪었다면 이곳에서 2년동안 군대에서 겪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한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올 때 나는 실패하지
않으리라, 다른사람은 실패했지만 나는 다를것이다.라고 결심하고 호기있게 들어왔지만
결국 결과는 이렇게 비참하게 떠나가게 되네요. 그동안 정말 괴로웠습니다. 돈을 잃어서가
아니라 친구간에 선후배간에 술한잔 할때 몇만원, 몇십만원 내는 것을 아까워하면서도
이곳에서 얼굴도 모르는 그 악랄한 외국인놈들과 그 꼬붕인 기관,세력들에게 수백,수천만원을
갖다 바쳤다는 것이 정말 억울하고 슬프고 가슴아팠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지금이라도
여길 떠나기로 한 것은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복구하려면 굉장히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치명적인 상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지않고 떠나가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계신 파생동지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무엇보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십시오. 또 하나는 이곳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면
반드시 승리하시고 그러려면 반드시 추세매매를 하셔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역행하지 말고
그 흐름에 나를 맡기는 매매. 그것만이 살길이라는 것. 이 두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비록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자로써 이곳을 떠나가지만 여러분들은 반드시 승리하셔서
그동안 이곳에서 받은 상처, 스트레스 말끔히 씻길 바랍니다.
저는 대략 큰거 한장 1억원 정도 잃고 그만 깨끗하게 접고 물러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성공투자, 후회없는 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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