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정신없이 지내다가 최근에 Outlier,Malcolm Gladwell 라는 책을 읽었는데.. 성공에 대한 책인데.. 읽다보니 학습법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간만에 글을 써봅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성공학 책과는 약간 다른 책입니다. 저자가 Blink와 Tipping Point라는 책의 저자이고 (세권 모두 한글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약간은 과학분야의 지식을 활용하여 쓴 책들입니다. Outlier는 빌게이츠처럼 작은 성공이 아닌 예외적인 성공을 거둔 사례들의 공통점에 대해 논의를 합니다.
* 10,000 Hour-Rule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 눈에 띄는 얘기는 10,000-Hour Rule 입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 중에는 그 분야에 10,000 시간 이상을 투입했다는 얘기를 합니다. 음악이나 기술 등을 배워서 뛰어난 수준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모두 이정도 이상의 시간을 투입했습니다. 나이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어린시절에 그 분야에 시간을 투입했기 때문에 더 어린 나이에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시간 투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IQ와 성공 공부에 관련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분명히 머리가 좋은 (IQ가 높은) 사람들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시간 투입이 없다면.. 어떤 분야에서 큰 성공 (노벨상 등)을 거두기 어렵다고 합니다. IQ에 관해서는 당연히 IQ가 높을수록 성공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일정수준의 IQ 이상에서는 더이상 IQ만으로 성공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IQ 100이 평균인데, IQ가 80보다는 100이 성공가능성이 높고 100보다는 120이 더 성공가능성이 높지만, IQ가 120 이상인 사람들끼리는 다른 요소들이 성공을 결정하게 됩니다. 예로 든 것이 농구를 하는데 키가 크면 좋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키라면 스피드라던지.. 순발력 등의 다른 요소가 성공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조던의 키가 가장 크지는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공부와 관련된 시사점들
- 학습법에 한해서 몇가지 시사점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투입시간이 늘어나는데는 다른 요소도 영향을 끼칩니다. 저학년의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수록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입하게 됩니다. 칭찬을 받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데.. 여기서 더 눈에 띄는 것은 1등을 한 아이는 2등을 한 아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초등학교나 중학교까지는 좋은 학군의 학교에 보내는 것보다 조금 경쟁이 약한 학교에 보내서 좋은 성적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학군에서 나쁜 등수를 받으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데, 동일한 정도의 노력으로 더 약한 학군의 학교를 다니면 훨씬 좋은 성적을 받아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중학교까지의 공부는 사실..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중학교 시절의 실력차이는 고등학교때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부터는 좋은 학교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고나 외고 등을 간다면.. 더 좋은 교육을 받아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새들어서는 더더욱 시골 고등학교에서 SKY 가는것이 힘들어지는것 같네요.
- 그리고 외적인 요소들도 중요한데.. 한국은 더욱 심한 편이겠지만, 부모의 교육정도 및 부유한 정도가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가난한 가정에서는 좋은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어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더욱 힘들어 집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좀 더 심층 분석을 해본 결과 방학때 격차가 벌어지는 데.. 특히 Writing 실력이 벌어진다고 하네요. 부유한 집은 방학때 자녀들에게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주기때문에 실력이 좀 더 좋아지는데 가난한 집의 아이들은 방학때 공부의 기회가 적어서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현실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방학에 다양한 활동을 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좋아하는 책들을 읽도록 해주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언어영역은 금방 느는 것이 아니라서 꾸준한 독서를 한 학생들이 유리하기 때문에 과외를 적게 받았다하더라도 독서량이 많다면 좀 더 유리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개인의 노력 이외의 요소들
- 사실 이 책에서는 개인 노력 이외의 요소들이 어떻게 성공을 결정하는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등의 발달로 흥미를 가지고 어느정도 부모가 지원이 가능한 경우면, 여러가지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영어 실력이 부모의 재산 차이에 따라 학생들의 실력이 나뉠수 있는 과목이라고 보는데.. 학교 영어만 열심히 한 학생보다는 아무래도 외국에도 좀 다녀오고 원어민 교사들이 있는 학원이나 과외를 받은 학생들이 유리하겠지만,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는 요즘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비싼 과외가 없어도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
* 책 선정과 흥미
따라서 교육에 많은 돈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단지 그 부분에 대해 미안해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네요.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책 고르는 것은 자녀를 교보문고 등에 데리고 가서 마음에 들어하는 책들을 사주는 것이 청소년 추천 도서 등을 사주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추천 도서 등은 학생이 보기에 재미없는 책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약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 (중학교까지), 뒤처진 과목이 있다면 (특히 수학) 그 과목에 대해서는 방학 등을 활용해 뒤처진 부분을 따라잡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학교 과목들에 대한 흥미로운 책들을 읽게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전에 E=mc^2,데이비드 보더니스 라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여러가지 물리 공식들의 역사에 대해 언급을 합니다. 소설처럼 흥미로우면서도 여러 물리 이론에 대한 이해를 할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모두 이해 못한다하더라도 단순히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는 훨씬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요새는 수학, 물리 할 것없이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책들이 흥미를 도울 수 있는 이유는 학교에서는 중고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주로 공식만 가르칩니다. 그렇게 배우다보면 이런 공식들이 수많은 논쟁을 거치거나, 그 당시에 얼마나 세상을 바꾸었는지 이런 부분은 모르게 되고.. 단순히 의미없는 외워야만 하는 수식으로만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을 보다보면.. 왜 그 공식이 나왔고..그 이전 공식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고.. 그 공식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완전히 못해도 소설같은 느낌이어서 재미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중고등학교 때 역사, 사회를 싫어했는데.. 제가 배울때는 단순 암기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몇년도에 무슨일이 있었다는 외웠었지만, 어떤 의미였는지는 몰랐었는데.. 커서 그런 분야의 책들을 보다보니 정말 중요하고 재미있더군요. 그래서 속았다는 느낌도 들었었습니다.
* 추천 도서 -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E=mc62, 데이비드 보더니스
** 앞으로도 시간이 날때 간간히 학습법 관련된 글을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언급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으면 덧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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