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글로벌 증시 약세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주요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당분간 주식시장의 중요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예상치를 충족하는 수준에서 발표되고 있어, 4분기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은 28% 가량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금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메릴린치 등 미국 금융주의 실적이 관건이다. 미국 S&P500 금융섹터의 4분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영향으로 S&P500기업의 4분기 경상이익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서 미국 기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 기업 실적 악화의 대부분이 금융주의 부실 상각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기업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S&P500의 금융섹터의 경상이익은 서브프라임의 영향을 받기 전에는 570억 달러(06년 3분기~07년 2분기 평균)를 상회했으나, 2007년 4분기 경상이익은 170억 달러 내외로 이전 평균치의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주의 부실상각 반영이 마무리되는 2008년 1분기 부터 미국 기업이익은 다시 정상적인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2008년 1분기와 2분기에 3~4%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주 미국 금융주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증시도 점차 급격한 하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