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 놓았습니다
또한 '콘크리트 판' 과
기둥의 연결부위를 보강하는 '지판'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판'의 강도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 입니다
삼풍백화점의 '지판' 은 5년을
버텨냈고
이후 '기둥'은
'지판' 을 뚫고
옥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붕괴 전날 찍은 사진을 보면 손상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실시간으로 보면서 만드는 중인데
처음엔 이 사진이 공사현장인줄 알았지만
기둥이 하중을 못이겨서 옥상의 바닥을 뚫는 과정에서 생긴
균열인거 같습니다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건설업체는
바닥의
'L자형 철근'을 끼워넣는 대신
벽에
'약간만 들어가는 철근'을 넣습니다
따라서
일단 붕괴가 시작되면
붕괴 속도를 늦출 수가 없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건물에 과도한 무리를 준 하중이
붕괴의 '단순한 원인'이었을까요
아니면
삼풍백화점을 무너뜨린
'최후의 결정타'가 있었을까요
잔해속에서
세개의 단서가 더 발견됩니다
바로
'거대한 냉방장치' 입니다
(왼쪽아래 흰색 헬멧 쓴 사람이랑 비교해보세요 엄청 큼)
(오른쪽 빨간조끼 사람이랑 비교해보세요)
29톤 의 냉방장치
3개를 옥상에 설치했습니다
그 무게는
설계하중의 4배에 달했습니다
냉방장치가 가동되고
소음에 대한 주민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이들은
'마지막 실수'를 저지릅니다
붕괴 2년 전
이들은 냉방장치를 옮기기로 합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은
「끔찍한 실수」를 범합니다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냉방장치를 굴림대에 실고
반대쪽으로
밀고갑니다
무거운 냉방장치가 이동하면서
지붕 전체에 균열이 생깁니다
<자막..>
하중을 효과적으로 기둥에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이
쳐지고
밑에있던
기둥이
뚫고 올라옵니다
붕괴 전날 촬영된 이 사진을 보면 피해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장난 아니네요)
5년 반 동안 있었던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1995년 6월 29일
옥상에 균열이 생긴지 22개월 후
건물은
'더이상 버티질 못합니다'
그날 오후
5층에 있던 기둥들이
옥상을 뚫고 올라갑니다
5층 바닥이 쳐지면서
약해진 옥상 바닥까지 끌어당기고
균열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저녁 6시 직전
마지막 연쇄 반응이 일어납니다
5층 에스컬레이터 근처의
제일 얇은 기둥이
제일 먼저 무너지고
옥상 바닥까지
끌어당기며
떨어집니다
삼풍백화점의 맨 위에있는 바닥 2개가
무너집니다
이젠
'그 무엇'도 붕괴를 막지 못합니다
한편
잔해 아래에 갇혀있는 19살의 '박승현' 양은,
자신이 매몰된 지 5일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6일째
약간의 물 만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붕괴된 건물안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존한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한편
지상에서는 추가 생존자에 대한 기대를 버린 채
철거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박승현' 양이 매몰된 지점을
파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한줄기 햇빛이 비춥니다
작업자들이
'굴착기'로 위에있던 콘크리트를 치웠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양은 살려달라 소리를 쳤지만
작업자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굴착기'는 박승현 양의 바로 위를 지나며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승현' 양은 계속해서 소리쳤고,
작업자들은
살려달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작업자들은
바깥에서 사람이 있는지 물었고
'박승현' 양은 사람이 있으니 살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작업자들은
손으로 파 내려가기 시작했고
'박승현' 양은 잔해속에서 구출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낙관적인 사고와 기적같은 행운이
목숨을 살린것입니다
'박승현' 양은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합니다
'박승현' 양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서 살아돌아온
약 '1000명의 생존자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501명의 희생자'들은
영영 돌아오지 못합니다
붕괴사고의 내막이 밝혀지자
「국민」들은 '분개'했습니다
'건물 소유주'와 그의 '아들'은
「형사상 과실」로 감옥에 수감됩니다
또한
백화점을 짓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바친 사실도 드러납니다
관련 공무원 12명도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정부는
최근 건설된 건물 모두를 점검하라고
지시하고
건축관련 법규도
강화합니다
그렇다면
소유주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당시
삼풍백화점은
하루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박승현' 양은
'단 한가지 이유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돈' 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 입니다
건물은 붕괴되서는 안되며
대부분은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도
건물들은 계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급진적인 설계와
검증되지 않은 공법으로
말이죠
우리는
안정성의 한계를 넘어서려 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건축 자재의 한계에 가까운 설계를 사용하고 안전율을 낮춘다면
절벽 끝에 점점 다가서는 꼴이고
한걸음 한걸음을 매우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합니다
'21세기'는
마술로 세워진 듯한 경이적인 건축물들로 가득할 것 입니다
'단지'
우리는 뛰어난 설계와 공법으로
제대로 건설되기만을
'바랄 뿐' 입니다
그리고
건물이 우리에게 보내는 '위험신호'를
더 늦기전에
귀 기울여야 할 것 입니다
총 500여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용했고
오후 6시 반 부터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새벽 1시 10분쯤 끝났으니
꽤 오래걸렸네요
다큐보면서 이렇게 한숨지어본적은 없었는데
암튼
직원들에게 비밀로 하고 도망갔던 건물주와
탑승자들에게 비밀로 하고 도망갔던 선장의 모습,
그리고 시민들의 시위현장까지...
이때와 지금이 너무나도 닮은게 안타깝고 분통터지네요
삼풍백화점과 세월호 희생자
모두의 명복을 빌며
적어도 이때처럼 사고 원인과 진상만은
꼭 규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