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죽기 전에 상당한 재산을 한 손에 쥐고 있었던 인물 입니다. 우선 현금성 재산만 20억 세스테르티우스가 넘었습니다. 여기에다가 현물의 선물을 포함을 하면, 그의 재산 30억 세스테르티우스가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는 이같이 엄청난 재산의 90% 이상을 국민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이처럼 나누어준 기록이 지금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이 30억 세스테르티우스의 재산 규모를 한번 요즘 시세로 알아 봅시다. 먼저 금으로 한번 환산을 해봅시다. 케사르가 살던 로마시대에는 금 1파운드에 약3500세스테르티우스였다고 합니다. 이를 현대적으로 환산을 하면 케사르 재산은 금 30만 킬로그램이고, 약30억유로에 해당하는 금액라고 합니다, 30억 유로는 30억 달러와 엇비슷하니, 이 금액이 크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워런 버핏 재산의 20분지1에 해당하는 작은 돈 이지요.
하지만 위와 같은 단순비교에는 한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즉 그 고대 로마 당시 구매력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고대 로마 시대 당시 2000세스테르테우스면 한 가족이 1년 동안 먹고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 돈이면 1년간 먹고 살 수 있는 최저생계비 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30억 세스테르테우스는 엄청난 돈으로 탈바꿈을 하게 됩니다. 단순 계산을 하면, 150만 가구들이 1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금액이 되기 때문 입니다. 이같은 구매력을 감안해서, 케사르 재산은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3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 입니다. 그런데 단순 비교를 해도, 워런 버핏의 재산에 못 미치는 군요. 간단히 보아도, 케사르 재산은, 워런 버핏 재산의 반 정도 되는 금액 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환산을 하면, 케사르는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을 하게 됩니다. 즉 그 당시 세계소득에서 차지하는 케사르의 수입 비중을 감안하면 케사르 재산은 껑충 뛰게 된다는 얘기 입니다. 그 당시 전세계 연간소득의 5.6%가 케사르 수입이었다고 하는데, 이 5.6% 라는 비중을 현대 세계소득에 적용하면, 케사르 재산은 확 뛰어 버립니다. 케사르 재산이 요즘 돈으로 약1조6000억 달러 정도 된다는 겁니다. 이는 워런 버핏 재산의 25배 정도에 해당하는 엄청난 돈 입니다.
유상원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기자,
wise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