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테리스 파리부스(Ceteris paribus)' ... 는
"다른 조건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라는 경제학자들이 자주 쓰는 가정입니다.
다른 모든 조건들을 일정하게 가정하고 경제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아파트시장이 바로 세테리스 파리부스에 매몰되지 않았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른 조건이 변하지 않는다면, 즉 !
대출은 계속될 것이고, 집을 원하는 젊은 세대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정부는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절대 방관하지 않을것이고 ... 그래서 이러한 조건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국 부동산(APT)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다!
기억이 흐릿한데, 예전 TV다큐에서 본 내용이 생각납니다.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국가들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그 나라는 아이들의 놀이터를 만들 때(시소나 미끄럼틀, 그네 등)
제작업체가 놀이기구에 아이들 수준에서 감당할수 있을 정도의 위험을 고의로 삽입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나무소재 시소나 미끄럼틀은 일부러 매끄럽게 만들지 않고
약간은 거칠게, 그리고 작은 가시가 돋아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가시에 찔릴수도 있게끔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후 놀다가 가시에 찔린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스스로가
위험을 컨트롤할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운다는 것입니다.
강제력은 없지만 아이들도 스스로가 최소한의 위험을 인지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자신의 인생은 물론이거니와 가족 전체의 (경제적)삶에 위협이 될수도 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그 어떤 경고도 없었던게 아니었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탐욕이 수많은 경고들에 대해서 눈멀게 했을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우리사회는 정부와 언론, 정치, 금융, 학계, 부동산 전문가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탐욕에 전방위 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저도 지금 아파트 옮기려고 하는데 고민이 되네요....
판단은 각자의 몫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