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주식실력이 있으면 그 실력으로 돈 벌지, 뭐하러 애널하나 하는 근본적인 의구심부터, 실제 주식으로 망하고, 다른 쪽에서 만회하려는 사기꾼같은 인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애널들을 혐오합니다.
그래서, 쥬라기의 평소 글도 그리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인디언 기우제 투자법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후속편(추천종목모음집?)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좋고, 주변에 열광하는 지인이 자꾸 일독을 권하길래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은 제가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줄 압니다.)
굳이 책의 가치를 찾자면, 장기투자를 하자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필자 본인이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못한 마당에서 글을 쓰려니, 애널들 게시판 글 모아놓은 수준밖에 안됩니다.
실제 게시판에 올렸던 글 정리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너무 기대감이 컸나?
그리고, 대부분의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책에서는 나오는 대표적인 오류(속임수)가 많습니다.
고의든 실수든 통계를 조작하고, 말도 안되는 조건들을 사실인냥 써놨습니다.
1400선은 비이성적으로 낮은 주가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오를 것이다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이성적과열 - Irrational Exuberance이란 말을 살짝 바꿔서 쓴 것 같은데)
거기에 가치투자 이야기하면서, 대부분의 책에서 인용하는 다우지수, 그러면서 한국지수 3000간다, 5000간다, 표까지 만들어놨습니다.
다우지수와 한국증시는 주가지수산출 방식의 차이로 단순비교가 힘들다는 것을 과연 알까 싶기도 합니다.
가치투자를 주장하면서 챠트를 버려야 한다는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는 챠트를 보고 매매시점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세력이 챠트를 만들고, 개미들의 물량을 턴다는 이야기를 부끄러움도 없이 써놨더군요.
자주 나오는 현대모비스-농심같은 IMF이후 수십배 상승종목들... 단지 눈요기 거리밖에 안됩니다. 대우, 한보, 기아같이 부도난 업체들 이야기는 쏙 빼놓고, 결과적인 기업들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오류를 계속해서 범합니다. (고의인지, 자기오류인지...)
보태서 IMF이후 수십배씩 오른 종목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가치투자적 접근보다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와 경제분석-산업분석-기업가치 분석이 왜 중요한지,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툭하면 튀어나오는 워렌 버핏이야기도, '워렌 영감이 애들 많이 버려놨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필자가 진정으로 가치투자를 논하고 싶다면, 스스로 쓴 책을 다시 읽어 보고, 챠트니, 세력이니, 수십배 폭등 종목이니 이런 허황된 이야기를 우선 걸러야 할 것 같습니다.
잡은 책이니 끝까지 읽기는 할 것이지만, 정말 함량미달의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전부터 유행한 마시멜로 이야기류의 성공서들처럼 읽을 때는 달콤하되 읽고나면 남는 것 없는 책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자기 내면을 내보이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필자가 일반인보다 주식시장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았고, 안다고 느낀다면,
자기 오류를 극복하기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독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벤저민 그레이엄과 관련된 저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나저나 모네타에서 팍스넷 투자전략이사를 이렇게 비판해도 되나 모르겠네.
모네타-팍스넷-엠파스-싸이월드 => SK컴즈 소속 => SK텔레콤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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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사랑도 구라야
- 영화 타짜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