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4일 서킷브레이커 이어 7% 대폭락 '인위적 거래중단', 유가 불안·제조업 위기설 등 투심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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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됐지만 끝내 7% 이상 폭락하며 거래를 인위적으로 전면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
중국 증시가 7% 이상 급락해 거래를 인위적으로 전면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새해 첫 거래일의 대폭락이어서 검은 월요일의 충격은 더 컸다.
4일 중국 A증시(내국인 전용 본토 증시)는 오후 1시13분(이하 현지시간) 상하이선전300 지수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주가가 5%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15분간 주식 거래를 일신 중단하는 제도)를 가동했다. 이후 오후 1시28분 거래가 재개됐지만 또 다시 낙폭을 키우며 상하이선전300지수가 7% 이상 급락해 이날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올해 1월1일부터 상하이선전300지수가 5% 이상 급등락할 경우 15분간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와 주가지수가 7% 이상 급락할 경우 그날 주식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거래중단 제도를 도입했다.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을 막기 위한 이 제도는 공교롭게도 도입 후 첫 거래일에 실제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6% 하락한 3296.26으로, 선전증시도 8.22% 떨어진 2119.16으로 사실상 마감했다.
◇유가·PMI·환율 불안이 먹구름 불러 이날 A증시의 대폭락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중동국가의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불안 가능성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불안 ▲48개월 최저치를 보인 위안화 평가 절하 등이 작용했다. 특히 이날 중국 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한 충격이 다른 국가 증시보다 훨씬 컸다. 중동 국가의 긴장이 유가 불안을 초래하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 원유는 3% 이상 급등하며 위기감을 높였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8.2로 시장 전망치(48.9)는 커녕 전달 48.6에 못 미친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위안화 평가절하도 해외 자금의 이탈을 부르며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외환거래센터는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03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1년 5월 이래 48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위안화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은 해외 자금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A증시에서 해외 자금의 이탈로 이어졌다. 후강퉁(외국인 투자자들의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허용)의 외국인 투자자금은 지난달 31일 4억9100만 위안이 빠져나가는 등 12월 이후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수억 위안의 순유출이 계속 되고 있다.
◇확산되는 '공장 위기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표면적 배경 외에도 중국 경제 위기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것이 이날 대폭락의 진짜 이유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중국 제조업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제조업 1번지로 꼽히는 광둥성 둥관시의 지난해 도산 기업이 이미 전년 수준(428개사)을 크게 웃돈다는 관측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증시에 상장하지 못한 중국 민영기업들은 대부분 현재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이들 민영기업의 도산이 중국 경제에 또 다른 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달 상장기업 대주주의 지분 매각 금지 조치가 풀리는 것도 증시 악재 중 하나다. 중국 증감위는 지난해 7월 중국 증시가 대폭락하자 A증시 상장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대주주나 경영진, 임원의 지분 매각을 6개월간 금지했다. 이 조치가 내달 풀리면 수급의 균형이 깨지고 공급이 크게 늘어나며 증시가 한차례 더 출렁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감위가 중국 증시의 큰 손인 사모펀드들을 주가 조작의 온상으로 규정하고 여전히 감시의 눈을 놓지 않는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상윤 중국법인장은 “결국 이날 중국 증시의 대폭락은 중국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다”며 “증시의 7~8할을 차지하는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일단 팔고 보자’는 식으로 악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증감위 '증시 안정대책' 또 나올까 그러나 중국 정부가 증시 불안이 지속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증시 폭락이 계속될 경우 또 다시 강력한 안정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지난해 수개월간 대폭락을 겪으며 중국 정부가 증시 정책에 노하우를 쌓았다는 관전평도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최대 2조 위안에 달하는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가 허용되는 것도 투자심리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안화 평가절하도 중장기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키워 중국 기업들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국 정부의 경제 살리기가 역부족에 그칠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당장 주요 경제 정책들이 서로 상반된 모순을 안고 있다는 목소리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재정지출은 늘리겠다는 것이 모순된 정책의 예라고 지적한다.
이상윤 중국법인장은 "올해 중국 증시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많은 인터넷 관련주나 조선, 철강, 중공업 등 제조업 종목들은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밀어줄 수밖에 없는 건강, 의료, 제약, 환경 등 정책 수혜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go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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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중국 주식에 투자한다고 한 동안 설치고 다녔는데 지금 한강 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합니다.
자국 사정을 알기 어려운 외국 주식 투자하실때 반드시 고심에 고심을 더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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