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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른살이고 올해 처음 직장을 갖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엊그제 '주식시장을 이기는 쉬운 책'을 읽은 후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셀프펀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식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이 있어서 그 동안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위 책이랑 이 싸이트를 보고 나서 매우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셀프펀드를 한 번 시작해볼까 하여 Q&A 게시판을 열심히 읽던 중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첫 번째는, 요새 증시가 그렇게 안 좋다고 하던데 지금 시작해도 괜찮은 것인지입니다.
저도 작년에 소득공제펀드 하나 들었다가 소득공제 받는 액수보다 마이너스나는게 훨씬 더 커보여서 몇 달만에 돈 30~40만원 잃고 해지해버린 경험이 있는데요, 요즘 주식시장이 참 안 좋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셀프펀드를 가입하신 분들이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도 보면 보통 -20% 이상은 난 것 같은데요, 지금 시점에 시작을 해도 괜찮은 것인지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지금 쌀 때 사야 내후년쯤에 수익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이 앞으로 계속 하향세를 타게 되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하네요.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예전에 비해 매우 낮아지고 해서 주식시장도 앞으로 계속 하향세를 타게 된다면, 마법공식이 아무리 합리적이라고 해도 결국은 마이너스가 나버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네요(물론 합리적인 방식 덕분에 다른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마이너스가 덜 나겠지만요). 책에는 십수년간의 통계자료에 근거하여 3년이상 하면 반드시 수익이 나게 되어있다고 하지만, 2009년 이전 통계자료라서 요즘같은 저성장시대에도 맞을 지는 잘 모르겠네요.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위 책이나 로고스님 칼럼을 보면 3년이상 장기적으로 유지하면 연 평균 20%이상의 수익이 난다고 하고 있으나, 5년 이상 씩 하신 분들이 올리는 수익률이나 공식펀드 수익률을 보면 연평균 2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고 15%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올해 마이너스를 심하게 겪으면서 그나마도 많이 깎아먹고 있는 것 같구요... 물론 연 평균 10%이상만 되어도 대만족입니다만, 위와 같이 실제 수익률이 마법공식 예상 수익률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세 번째는, 위와 같이 수익률이 잘 나지 않는 것과 관련하여 어떤 분이 댓글로, 코스닥이 불안정해서 그런 것이고, 코스피로만 하였더니 연평균 17%정도의 수익을 얻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그 근거로는 그 책의 연구에서도 규모가 일정이상되는 회사들에 대해서만 실험을 한 것이므로 코스피로만 하는 것이 마법공식에 더 부합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설득력 있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로고스님 칼럼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그냥 정석대로만 할 것을 추천하시니 또 고민이 되네요. 위 두번째 질문의 답으로 코스닥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맞는 것인지, 코스닥 시장을 빼고 하는 것과 정석대로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을 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네 번째는, 제가 올해부터 월급을 받기 시작하는데,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생활비도 많이 들지 않는 편이고 결혼생각도 없고 해서 남는 돈을 다 재테크에 투자할까 하는데, 처음에는 용돈외 남는 돈으로 전부 셀프펀드를 하려고 하였는데 위와 같은 의문들 때문에 좀 두려운 마음도 드네요. 위 작은 책을 읽고 나니 수익률이 거의 없는 적금이나 펀드같은 거는 별로 들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는데, 남는 돈으로 전부 셀프펀드를 해도 괜찮을지, 아니면, 일정부분만 하는 것이 좋을지, 일정부분만 한다면 그 비율은 어느정도가 적당할지(ex.월급의 10%, 40%, 60% 등), 일정부분 셀프펀드를 하고 남는 돈은 어디에 투자(?)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ㅠ
요약하면,
1. 지금 이시점에 셀프펀드를 시작해도 괜찮을지,
주식시장이 계속 가라앉지는 않을지,
2. 공식펀드 등 실제 수익률이 마법공식 예상 수익률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인지,
3. 위 2번 질문의 답으로 코스닥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맞는 것인지,
코스닥 시장을 빼고 하는 것과 정석대로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을지,
4. 남는 돈으로 전부 셀프펀드를 해도 괜찮을지 아니면 일정부분만 하는 것이 좋을지,
일정부분만 한다면 그 비율은 어느정도가 적당할지(ex.월급의 10%, 40%, 60% 등),
일정부분 셀프펀드를 하고 남는 돈은 어디에 투자(?)하는게 좋을지
입니다.
요약도 기네요ㅠ
사회 초년생이라 돈을 만져본 적이 없어 두려운 마음이 앞서네요.
셀프펀드에 의문점들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기본적인 원리나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셀프펀드 싸이트 분위기도 투기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차분히 한걸음 한걸음 저축하며 나아가는 분위기라 매우 신뢰가 가고,
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셀프펀드를 빨리 시작하고 싶어서 가슴이 설레기도 하지만,
그래도 처음 버는 돈을 투자하려니 자꾸 신중을 기하게 되네요;;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질문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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