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감동  
☆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작성자 : gelsomina (젤소미나) / 2008.04.02 오전 10:37:25 / 조회 : 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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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얼마전 뉴스를 듣는데
90살 노부부가 치매에 걸려서
동반자살을했다는 기사를 들었습니다.


지금 내 나이보다 30여년을 더 사시면서
얼마나 힘들고 고달펐겠는가 싶더군요.


저는 또한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하루하루 사는 기대를 가졌었답니다..후....

차마 제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겐
부끄러워 말할수 없었던 한 달여동안의
내 가슴속 멍을 털어보고자
이렇게 어렵게 글을 적어 봅니다.


내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고등학교때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대학보내고
집장만해서 장가를 보냈죠.
이만큼이 부모로서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아들놈 장가 보내놓았으니
효도한번 받아보자 싶은 욕심에
아들놈 내외를 끼고 살고있습니다.


집장만 따로해줄 형편이 안되서
내 명의로 있던 집을
아들명의로 바꿔놓고는 함께 살고있지요.


남편 먼저 세상떠난 후 아들 대학까지
공부가르치느라 공장일이며 때밀이며 파출부며.
생전 처음 안해본 일이 없이 고생을 해서인지
몸이 성한데가 없어도 어쩐지 아들 내외한테는
쉽게 어디 아프다란 말하기가
왜그렇게 눈치가 보이는지.....


무릎관절이 안좋아서 매번 며느리한테
병원비 타서 병원다니는 내 신세가
왜 그렇게 한스런지.....


참.모든 시어머니들이 이렇게
며느리랑 함께 살면서 눈치보면서
알게모르게 병들고있을겁니다.


어디 식당에 일이라도 다니고 싶어도
다리가 아파서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으니
아들한테 짐만 된거같은 생각마져 듭니다.


며느리가 용돈을 처음엔 꼬박 잘 챙겨 주더니
이년전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 병원비 탓인지 용돈도 뜸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아따금씩 아들놈이 지 용돈 쪼개서
꼬깃꼬깃주는 그 만원짜리 세네장에
내가 아들놈은 잘 키웠지 하며
스스로를 달래며 살았지요.


그런데 이따금씩 만나는
초등학교 친구들한테 밥한끼 사줘보지도 못하고
얻어만 먹는게 너무 미안해서
용돈을 조금씩 모았는데


간혹 며느리한테 미안해서
병원비 달라소리 못할때마다 그 모아둔 용돈
다 들어쓰고 또 빈털털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친구들한테 맘먹고
밥한번 사야겠단 생각에
아들놈 퇴근길목을 지키고 서있다가
야야.용돈 좀 다오.
엄마 친구들한테 매번 밥얻어먹기 미안해서
조만간 밥한끼 꼭 좀 사야안되겠나.


어렵게 말을꺼냈더니만 아들놈 하는말이
엄마 집사람한테 이야기 할께요
그러곤 들어가지 뭐예요.


내가 괜히 말을 꺼냈는가 싶기도 하고
며느리 눈치 볼 일이 또 까마득하더라구요.


그렇게 아들놈한테 용돈 이야길 한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답이 없길래
직접 며느리한테 "아가야, 내 용돈 쫌만 다오.


친구들한테 하도 밥을 얻어먹었더니
미안해서 밥한끼 살라한다,했더니


며느리 아무 표정도 없이
4만원을 챙겨 들고와서는 내밀더라구요.


4만원가지고는 15명이나 되는 모임친구들
5000원짜리 국밥 한그릇도 못먹이겠다 싶어서
다음날 또 며느리를 붙들고
용돈좀 다오 했더니 2만원을 챙겨 주더라구요,


그렇게 세차례나 용돈 이야길 꺼내서
받은 돈이 채 10만원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내가 밥사긴 글렀다 싶어서
괜한짓을했나 후회가 되더라구요
차마 병원비 달라소릴 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내가 자식놈들 살기 어려운데
뭘 자꾸 바라나 싶어서 나 자신을 나무라면서
덩그라니 방에 앉아 집지키는 강아지 마냥
자도자도 좀처럼 가지않는
시계만 쳐다 봤지요.


가만 생각해 보니깐
괜히 돈을 달랬나 싶어지길래
며느리한테 세번에 거쳐 받은
10만원 안되는 돈을 들고 며느리 방으로 가서
화장대 서럽에 돈을 넣어뒀지요.


그런데 그 서랍속에
며느리 가계부가 있더라구요.


난 그냥 우리 며느리가
알뜰살뜰 가계부도 다쓰는구나 싶은 생각에
가계부를 열어 읽어 나가기 시작을 했는데.


그 순간이 지금까지
평생 후회할 순간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글쎄
9월14일 왠수 40000원
9월15일 왠수 20000원
9월17일 또 왠수 20000원


처음엔 이 글이 뭔가 한참을 들여다 봤는데
날짜며 금액이 내가 며느리한테
용돈을 달래서 받아간 걸 적어둔 거더라구요.


나는 그 순간 하늘이 노랗고
숨이 탁 막혀서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남편 생각에 아니 인생 헛살았구나
싶은 생각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라구요.


한첨을 멍하니 있다가
들고 들어갔던 돈을 다시 집어들고 나와서
이걸 아들한테 이야기 해야하나
말아야 하는가 생각을했는데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내가 이 이야길 하면
난 다시는 며느리랑 아들 얼굴을 보고
함께 한집에서 살 수가 없을거 같더라구요.


그런 생각에 더 비참해지더라구요
그렇게 한달 전 내 가슴속에
멍이들어 한10년은 더 늙은 듯 하네요.


얼마 전 들은 그 90대 노부부의
기사를 듣고나니깐
그 노부부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아마도 자식들 짐 덜어주고자
자살을 선택하지않았나 싶어요.


며느리랑 아들한테 평생의
짐이된단 생각이 들때면
가끔 더 추해지기전에 죽어야할텐데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곧 손자녀석도 태어날텐데
자꾸 그때 그 며느리의 가계부 한마디때문에
이렇게 멍들어서 더 늙어가면 안되지 싶은생각에


오늘도 수십번도 더 마음을 달래며 고치며
그 가계부의 왠수란 두글자를 잊어보려 합니다.


차라리 우리 며느리가
이 방송을 들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젠 자식 뒷바라지에 다 늙고
몸 어디 성한데도 없고 일거리도 없이
이렇게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과 인지 모르시죠?


이 세상 부모로서 꼭 전하고싶은 말이있습니다.
세상에서 자식한테 받는 소외감은
사는 의미 뿐만 아니라 지금껏 살아 왔던
의미까지도 무의미해진다라고 말입니다.


오늘 괜히 두 분께 이렇게
큰소리한번 쳐봅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가슴아팠던 심정을 털어 놓았느니


며느리 눈치안보고 곧 태어날
손주녀석만 생각하렵니다.


요즘은 내가 혹시 치매에
걸리지나 않을까싶은 두려움에
책도 열심히 읽고 인터넷 고스톱도 치고
그렇게 컴퓨터를 붙들고 시간을 보냅니다


이젠 자식 눈치보고살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용기내고
맘을 다독여서 열심히 살아야겠죠?


이글은 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스크랩한 글입니다.

인생 무상(人生無常)

부모님의 높은은혜 태산보다 더높으며
부모님의 깊은은혜 바다보다 깊다하나,

살면서도 못다함은 효성이라 하였것만
효자효부 나타남은 오랜가뭄 콩나기네.

시집왔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들은 내아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되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못견디네.

제자식의 용돈에는 풍성하게 던져주고
부모님의 용돈에는 인상쓰고 빈약하네.

간식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넘겨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주는것은 인색하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귀하것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제쳐두네.

자식위해 씀씀이는 아낌없이 하였것만
부모위해 씀씀이는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었는데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하기 어렵다네.

젊은이의 무상(無狀)인가 시대의 변천인가
생사흥망(生死興亡)이 덧없는 허사로다.



 
댓글 5개
잠사장
drikgs
안부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겠네요. 오늘 하루도 힘차게 화이팅. [08/04/02 오전 10:53:40] 
bolter
다람쥐
저건 아들이 잘못한겁니다. [08/04/02 오전 11:02:11] 
조의선인
civilife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저 아들이 정말 생각없는 사람이군요. 부모는 자식의 하나님이죠. 부모가 없으면 귀하고 소중한 자신이 어떻게 나왔을까요. 자신을 창조해준 하나님 부모에게 정성을 다해야 겠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하나님 먼저 지극 정성으로 섬기고 은혜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늘 공경해야 합니다. 단순하게만 세상을 사는 그 아들이 답답하기만 하군요. [08/04/02 오후 1:09:48] 
스카이하이
sky
저 며느리도 곧 시어머니가 될텐데.......... [08/04/02 오후 3:14:48] 
나폴레옹
Napoleon
휴...가슴이 아프네요...돈이 웬수,,,돈을 지배합시다! 셀프펀드 회원님들은 모두 부자 되세요!!!! [08/04/02 오후 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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