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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18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생애 최초로 증권투자를 시작한 이래 1999년 93세를 끝으로 영면할 때까지 무려 3세대 80여년간 유럽을 주무대로 세계를 누비며 증권시장의 우상으로 군림한 투자의 전설 앙드레 코스톨라니.....
그는 일찍이 주식투자를 가르치려는 아버지 덕택에 가난한 고향 부다페스트에서 파리로 유학을 갈 수 있었다.
그가 도착했던 1920년대 파리는 세계의 중심지였고 도시 어느 곳이나 사치품과 화려함으로 가득한 채워져 있었다. 코스톨라니는 그당시 파리의 모습을 거대한 ‘달의 공원’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가난한 유학생 코스톨라니에게 파리는 파라다이스를 지척에 두고도 그곳에 도달하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돌아야만 하는 ‘주변인’의 한계를 안겨다주었다.
이것이 코스톨라니로 하여금 돈을 숭배하고 돈을 늘리는 것을 인생의 유일한 목표로 삼게 만들었고 결국 그를 유럽 최고의 갑부로 인도한 동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돈에 대한 숭배는 결코 탐욕적이고 맹목적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지적 유희’의 영역이었다. 그는 그가 돈을 벌어나가는 과정 자체를 통해서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해나가는 것을 최대의 기쁨으로 여겼다.
그것은 쉽게 돈을 벌기 위해 소위 ‘작전’과 정보에 의존하는 투자가 난무하는 시장에서, 이렇게 쉽게 돈을 벌려는 대중들과 반대로 오직 스스로의 판단과 소신을 가장 중요시 했던 그의 투자철학에 잘 나타난다.
투자라는 천직과 함께 왕성한 저술과 강연 등을통해 대중들과 접하는 것을 즐겼던 코스톨라는 평생 동안 10여권이 넘는 저서를 남겼다.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하려는 것이다’라고 했듯이 그의 저술과 강연은 뛰어난 유머 감각과 재치, 아주 쉽고 유려한 그의 문장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사업가인 아버지와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철학과 예술사를 전공했던 그는 “아버지로 부터는 진진한 삶의 모습을, 어머니로 부터는 쾌활한 성격과 즐거움을 물려 받았다” 회고했는데 그의 저작들이 마치 자본주의와 주식시장에 대한 한폭의 수채화와 같이 쓰여진 것은 그의 타고난 예술가적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시대의 많은 경제학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문가들이 대중들이 이해하기 힘든 현학적이고 계량적인 개념들을 신봉하며 코스톨라니를 사이비 투자자라 비판했지만 그들은 결국 역설적으로 대중과 함께 몰락했고 코스톨라니는 오랜시간 동안 성공한 투자를 거듭하며 무엇이 옳았는가를 실전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
주변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증권시장의 거목'이라고 부르자 코스톨라니는 "거목은 실수를 모르는 존재이지만 나도 분명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에 이 말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다만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증권전문가일 뿐"이라며 자신을 '순종 투자자'라고 지칭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고백을 통해 자신이 그 어떤 권위에 억메이지 않는 ‘순종투자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재무장관, 나는 될수 없다. 은행원, 나는 되고 싶지 않다. 투자자와 주식거래인, 이것이 바로 나다.”
또한 깨끗한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그에 역행하는 제도권과 심지어 정부에게도 독설을 퍼부었고 정신적, 직업적 그리고 물질적 자주인으로서의 삶을 지향했던 그는 위대한 ‘돈 철학자’ 였던 것이다.
유럽 최대의 ‘순종투자자’이자 위대한 ‘돈 철학자’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
“ 남들과 반대로 투자하라 ”
“ 정보투자는 곧 파산이다 ”
“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어라 ”
이러한 그가 강조했던 문구들이야 말로 시대를 막론하고 투자자들이 가져야할 덕목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더없이 좋은 금과옥조이다.
말년에 더욱 왕성한 활동을 통해 그의 투자인생과 철학을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코스톨라니는 93세의 나이에 골절의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영면한다.
그가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저술은 사후에 역작 ‘Die Kunst uber Geld nachzudenken(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로 출간되어 독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였다.
그는 가고 없지만 그가 즐겨했던 “투자자들이여, 인생을 즐기십시오”라는 말은 오늘날 투자를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동시대적 화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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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4가지 덕목 - 돈, 생각, 인내 그리고 행운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 투자자가 가져야 할 덕목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80년간 투자라는 지적유희를 즐기면서도 자신이 세운 '투자자의 덕목'을 늘 잊지 않았다. 그 덕목은 바로 돈, 생각, 인내, 그리고 행운 등 4가지.
다시 말해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고, 자신의 결정을 믿고 지킬 수 있는 인내심을 지녀야 하며, 마지막으로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1. 돈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투자하라
코스톨라니는 그가 85세 되던 해에 “내 야망은 오직 물질적, 지적 독립을 성취하는 것이었고 나는 이 야망을 이미 달성했으며 지금 이렇게 즐기고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93세가 되었을 때 열세번째 책을 쓰며 행복해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받았던 최고의 의학적 서비스 덕택이었음을 밝혔다.
경제적인 자유가 ‘자주적’인 삶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는 부자가 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를 언급했다.
첫째,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둘째, 유망한 사업아이템을 갖는다
셋째, 투자를 한다
이 말은 투자야 말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축임을 가리킨다.
그의 투자에 대한 생각은 다음 일화에 잘 나타난다.
어떤 대학생이 세미나에 찾아와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만약 아들이 있다면 투자자를 시킬 겁니까?”
그러자 코스톨라니는
“만약 네명의 아들이 있다면 첫째는 음악가, 둘째는 화가, 셋째는 소설가 아니면 저널리스트를 시킬 거요. 그러나 넷째는 다른 형제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꼭 투자자를 시키겠소.”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주식거래를 한다고 해서 ‘투자자’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적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미친 사람에게 최대의 불행은 그가 게임시작과 동시에 돈을 땄을 때다. 왜냐하면 그 다음에 그는 미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첫 게임에서 벌어들인 돈 때문에 그의 사고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위의 말이야 말로 투자가 도박이 아니라 진지한 지적 행위임이고 돈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투자의 과정을 그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잘 타나내주고 있다.
2. 생각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주가폭락은 갑작스럽게, 그리고 신들의 복수와도 같이 격렬하게 오는 반면에 시세가 상승할 때는 부드럽기 그지없다.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도 못할 정도로 한 발짝 한 발짝씩 기어오른다. 주가폭락은 재산을 한순간에 붕괴시킨다.
증권시장에서 행복감이 넘쳐나는 시기에 사람들은 모든 곳에서 오로지 투자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정보들을 교환하고, 특정 주식에 대해 분석한다. 이때 '증권인'이라는 직업은 존경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주식투자가 장안의 화젯거리가 되는 바로 그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무조건 하차해야 한다.
때문에 성공하려면 부화뇌동파가 아닌 소신파가 되어 남들과 반대로 행동해야만 한다는 것을 코스톨라니는 이렇게 강조했다.
"사람들이 증시에서 하는 말이나 충고 따위는 아무 쓸모가 없다네. 모든 것이 오직 이 한가지 사실에 달려 있지. 주식시장에 주식보다 바보들이 많은가? 아니면 바보들(증권시장참여자들)보다 주식이 많은가."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증권인들은 이윤을 냈을 때는 얘기를 하고, 잃었을 땐 침묵을 지킨다. 그들은 언제나 가장 낮은 시세에서 샀으며, 가장 높은 시세에서 팔았다. 그들은 자신을 천재로 여긴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거짓말쟁이로 여긴다."
아무 생각도, 자기 주장이나 의욕도 없는 주식투자자는 룰렛 게임을 하는 사람과 조금도 다를바 없고 그런 투자자는 노름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스톨라니는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추천하는 메뉴는 절대 주문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그 메뉴들은 레스토랑이 빨리 팔아 치우려고 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종목이나 투자유형 또한 마찬가지여서 투자자는 그들의 조언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예리한 감각을 토대로 면밀히 분석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라고 주문한다.
3. 인내
투자하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푹 자라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머리로 버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버는 것이다.
인내는 아마도 주식이나 파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투자에서 번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 자금이다.
처음에는 항상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던 것처럼 된다.
2 x 2 = 5 -1
마지막 답은 처음 예측한 대로 나온다.
투자자가 빼기 1이 나타날 때 까지 버틸수 있는 충분한 인내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감정은 시세의 변화에 따라 너무나 쉽게 변화한다. 부가 곧 자유의 상징이 되어버린 오늘날 많은 투자자들은 부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들지만 오히려 주식시장의 노예가 되어 스스로를 구속하고 있는 것을 흔희 발견할 수 있다.
인내하지 못하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흔들리는 투자자들의 감정을 너무도 잘 표현한 한편의 일화가 있다.
어느 투자자가 월스트리트의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굴요리, 수프, 스테이크, 그리고 커피와 과자를 주문했다. 요리사가 굴을 까는 데 시간을 지체하다 보니 요리 시간이 너무 오래 결려, 투자자는 그 사이에 인근 객장의 시세판을 보고 오려고 자리를 떴다.
“굴 요리 취소!”
레스토랑으로 돌아온 그각 소리쳤다. 그리곤 다시 객장으로 갔다. 가격이 폭락하고 있었다.
“수프 취소!”
그는 다시 객장으로 달려갔다.
“스테이크도 취소!”
그렇게 해서 커피까지 주문이 취소되었다. 그리고 투자자는 점심 식사 대신 물 한잔과 아스피린을 갖다 달라고 부탁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돈을 벌겠다는 단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장에 진입한다. 그렇지만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돈을 벌기 위한 올바른 원칙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채 돈을 벌겠다는 일념만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든다.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수면제와 우량주를 동시에 사서 사이사이에 울리는 천둥 번개를 의식하지 말고 몇 해 동안 푹 자라. 이 조언대로 하는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기쁘고도 경이로운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영원한 낙관론자다
"나는 주식투자에 있어선 영원한 낙관론자다. 모르는 게 약이다. 때문에 그들은 음악적으로 잘 훈련된 내 귀에 불협화음을 울려대지만 나는 전혀 듣고자 하지 않는다. 증권시장의 추세가 나에게 불리하게 전개될 때는 일부러 자기최면을 걸고 확신을 갖고 기다린다."
주식시장에 투자를 해놓고 조바심을 내는 투자가들을 그는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한 남자가 개와 산책을 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이 주인보다 앞서 달려가다가 개는 주인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가 자기가 주인보다 많이 달려온 것을 보곤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간다.
여기서 말한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증권시장이다. 즉, 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가끔 뒷걸음질치기도 하는데, 그 사이 증권시장은 수십번도 더 앞으로, 혹은 뒤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개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듯이 초단기간에 움직이는 주가의 흐름은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인내한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행운
그리고 승리를 즐겨라
투자에 뛰어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투자를 배우기 위한 수업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를 원한다면 다음과 같이 행동하라고 코스톨라니는 권한다.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상상력을 펼쳐라,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어라, 그리고 승리를 즐겨라."
그리고 자신의 주장이 옳았더라도 그것은 행운이 일부 따라주었던 것이므로 항상 겸손해야한다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있다.
* 앙드레코스톨라니의 10가지 권고사항과 10가지 금기사항
[10가지 권고사항]
1. 매입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떤 업종의 수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 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 못 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사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크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는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 추전 종목에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람들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자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제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결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한 심리적 영향을 받지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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