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힘이 되는 셀펀 선배님들께 오늘도 한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작년 4Q 때 셀펀 유지하기가 참 힘들어서 불평 글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남겨주신 주옥같은 조언들 덕분에
지금껏 아주 규칙적으로 매수, 매도 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년이 넘었는데도, 심리는 많이 흔들립니다만 ㅎㅎ
포트폴리오는 정확하게 규칙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름 아니고 부동산에 관해서 여쭈고자 해요.
셀펀에서도 '실거주 1채는 필수다' 라는 댓글들을 많이 보았고,
저 역시 결혼한 30대 중반으로서, 주거의 안정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셀펀한 돈을 자가를 마련할 때 사용하고, 다시 시작하면 좋다'라는 댓글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역시 공감합니다.
하지만 작년과 재작년 부동산이 급상승을 이루었고,
현재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 기운을 누르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언제까지 규제로 일관할 수는 없을 테며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으로 인한 성공경험이 워낙 많아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기에
앞으로도 부동산이 일정 휴식기를 갖은 후 꾸준히 급상승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됩니다.
제가 가진 돈으로는 (전세금 포함하면 3억 정도 있네요)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가 참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마치 진입을 막는 커다란 장벽이 쳐져 있는 느낌이에요.
아님 작년 미국을 자유여행했을 때 없는 돈으로... 맨하탄의 가성비 숙소를 뒤지는 기분이랄까요 ㅎㅎ
그냥 저와 제 가정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실거주 한 채를 바랄 뿐인데,
이것이 그리 큰 욕심일까...
또는 반대로 젊은 나이에 벌써부터 너무 조급하게 다 이루려고 하나 생각도 해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몇 가지 생각하고 있는데 답이 잘 안나옵니다.
1. 지금이라도 40% 대출받아서 가능한 곳에 집을 마련한다.
하지만 대출액이 좀 크겠지요. 빚 갚으려면 셀펀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출 갚다가 인생 마무리 하나 하는 절망적인 생각도 들구요^^
2.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고 (기회가 닿아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최장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어요), 그동안 전세금에 묶여 있던 자본을 셀프펀드를 이용하여 투자한다. 그래서 부동산 수익률을 따라잡고 6-8년 후 최소한의 빚으로 자가를 마련한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셀프펀드는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지, 몰빵 투자처럼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복리로 계산하면 8년에... 투자금의 2배 정도는 회수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3. 가진 돈에서 빚 없는 전세를, 그리고 지금처럼 급여의 소액으로 셀프펀드를 지속하는 지금의 생활을 유지한다.
하지만 급여의 일부분으로 하는 소액의 투자이기에... 선배님들이 하신 말씀처럼 얼마나 집 살 때 보탬이 되련지는 사실 조금 의문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힘과 복리의 힘을 빌어 소액 투자로도 꾸준하게 하면 노후를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은 압니다만, 당장의 큰 자본이 드는 부동산에는 큰 효력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매일 우려와 의심과 불평만 드리는 것 같아 민망합니다.
셀펀과 인생 선배님들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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