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은 매번 비슷한 패턴을 반복합니다.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를 하나 꼽자면 2007년에 터진 루보의 시세조종과 비슷하죠. 루보는 2006년에 세력들이 다단계 업체였던 제이유 회원 3천여명으로부터 1600억원을 투자 받아서 주가를 끌어올린 사건입니다. 여기에 동원된 사람들은 세력들에게 자신의 계좌와 공인인증서를 맡겼고 세력들은 그렇게 위임받아 수백개의 계좌를 동원해 꾸준히 시세조종을 한거죠. 그 결과 1100원이었던 루보의 주가는 51400원까지 상승하며 시세 조종세력들의 미실현이익만 1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제이유 회원들은 다단계 업체에서 피해를 봤었기에 그 손실을 회복하고 싶어했고 작전세력들은 덕분에 이들을 손쉽게 포섭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들의 눈 앞에서 주가를 조종하는 것을 보여주고 월 15~40%의 수익이 난다고 설명한거죠. 그리고 중간중간 수익금을 정산하면서 이들이 더 많은 자금을 끌어오도록 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검찰과 금감원의 합동수사로 꼬리를 잡아내고 계좌를 동결시키면서 마무리됩니다. 이 사건은 개미들 또한 주가조작의 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었죠. 몰랐다고, 나도 손실을 입었으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실명으로 거래되어야 할 계좌를 타인에게 넘겨 위임하고 이를 통해 주가조작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발을 담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 작전 세력들은 높은 수익률과 중간 정산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끌어오도록 유도한다. 여기에 홀려 돈을 맡기는 순간 당신도 작전에 참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