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방인>에서 알베르 까뮈는 사형을 며칠 남겨 놓지 않은 한 남자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자신의 독방에 홀로 앉아 있던 그 남자는 문득 천장에 난 채광팡을 통해
손수건만한 푸른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그는 삶과 깊이 만나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과 비로소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남아 있는 날들을 온 마음을 다해 살기로,
그리하여 모든 순간을 충분히 느끼며 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여러 날을 보냈다.
사형 집행을 세 시간 앞두고 한 신부가 고해성사를 받고
마지막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그남자의 독방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 남자는 다만 홀로 있기를 원했다.
그는 그 신부를 내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뜻대로 신부가 밖으로 나가자, 남자는 혼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죽은 사람처럼 살아 있어."
그 신부가 죽은 것처럼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 신부가
몇 시간 후면 사형을 당할 자기보다 훨씬 더 살아 있지 않다는 걸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이 비록 살아 있지만,
진정으로 살아 있지 않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삶과 만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까뮈가 말했듯이 우리는 마치 죽은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다.
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