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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
이 펀드는 무려 10년을 투자하는 펀드다. 이러한 장기 펀드는 펀드 운용자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며, 고객과 펀드운용자와 회사간에 완벽한 믿음과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한 형태의 펀드다. 그런데 2006년 설립된 이 펀드는 2007년 여름 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짧은 기간에 시장의 메이저 펀드로 자리를 잡았으며, 끊임없이 투자 방법이 진화하는 이채원 부사장과 더불어 새로운 펀드 역사를 써 가고 있는 중이다.
시중에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펀드수수료가 비싸다는 얘기가 있어 이에 대해 이채원 부사장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저희 자산운용사에는 14명의 펀드매니저가 있고, 펀드 수는 2 ~ 3개에 불과하여 상품 수에 비해 상당히 고비용이 소요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운용사에 비해 수수료가 다소 높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펀드 수에 비해 많은 인력들이 이 펀드의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으며, 사실은 저희 펀드의 매매 회전율이 낮기에 자주 주식을 사고 파는 다른 운용사에 비해서는 오히려 수수료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는 꼭 장기투자여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 저는 장기투자를 싫어합니다. 매수하고 바로 올라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오랜 기간 주식투자를 해 보니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매수한 뒤 바로 올라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기에 장기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역사를 보면 주가란 것은 오랜 기간 일정 부분씩 꾸준히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횡보하다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그 나머지 기간 모두를 포함하는 그런 큰 상승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짧은 대상승 타이밍을 찾아낸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그러하기에 우리는 저평가된 좋은 주식을 매수하고 그 주식이 올라갈 때까지 꾸준히 기다리며 장기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우리가 갖고 있는 종목들이 테마주에 포함되거나 일시적인 호재가 나오며 몇 년치 상승을 단 며칠 만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할 때 우리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이들 주식을 매도하곤 합니다. 주식은 절대 단기투자적 관점으로 접근해선 승리하기 힘듭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주식을 매수할 때 승산이 높아지며, 테마주나 어떤 다른 이유로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그런 꾸준한 장기투자자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보너스라는 생각입니다.
보너스는 보너스로 만족해야 합니다. 보너스를 월급으로 생각하고 매번 그러한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결국 확률 통계의 법칙에 따라 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펀드에서 매수했다고 막연히 추격 매수하지 마시고 주식을 편입할 때는 항상 펀더멘탈을 따지고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도록 노력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채원 부사장에게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저는 한국밸류10년 펀드를 통해 저희를 믿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10년간 관리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계획은 이 10년 동안 저희를 믿고 자금을 맡겨준 고객들에게 최고의 수익률과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10년 뒤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이름을 걸고, 좀 더 좋은 종목에 집중하며, 고객의 이익과 아픔에 밀착될 수 있는 그러한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 때가 과연 언제가 될 것인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가족과 많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고객들에게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것을 이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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